낚싯줄 감긴 돌고래 ‘종달이’ 구조…기상 악화로 일단 중단

고민주 2024. 1.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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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낚싯줄 등에 몸이 감긴 채 제주 앞바다를 떠돌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 때문에 이틀 만에 일단 중단됐습니다.

어제(29일) 구조 작업에 착수한 긴급구조단은 종달이에게서 2.5m의 낚싯줄과 해조류 196g를 제거했습니다.

구조단은 "오늘도 6시간 반 넘게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어제 꼬리 부분 낚싯줄을 상당 부분 끊어낸 후 종달이가 활발하게 유영해 작업이 어려웠다"며 "추가로 제거한 낚싯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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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낚싯줄 등에 몸이 감긴 채 제주 앞바다를 떠돌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 때문에 이틀 만에 일단 중단됐습니다.

어제(29일) 구조 작업에 착수한 긴급구조단은 종달이에게서 2.5m의 낚싯줄과 해조류 196g를 제거했습니다.

종달이 꼬리에는 아직 30cm가량의 낚싯줄이 남은 상태입니다.

또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엉켜 있어 구조단은 오늘(30일)도 작업에 나섰지만 나머지 낚싯줄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습니다.

구조단은 "오늘도 6시간 반 넘게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어제 꼬리 부분 낚싯줄을 상당 부분 끊어낸 후 종달이가 활발하게 유영해 작업이 어려웠다"며 "추가로 제거한 낚싯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기상이 좋지 않아 육상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상 상황을 보며 구조 작업을 다시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8일, 해양다큐멘터리 돌핀맨 이정준 감독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어미와 함께 유영 중인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주둥이와 꼬리 지느러미에 낚싯줄 등이 얽혀있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가 긴급 구조단을 구성했으며, 전문가와 논의해 포획 대신 소형 보트로 종달이에게 접근해 칼을 매단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기로 했습니다.

구조단은 최근 일주일 동안 돌고래 옆으로 다가가 친근감을 높이고 경계심을 낮추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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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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