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중기부, 은행권과 손 잡는다(종합)

이수정 기자 2024. 1. 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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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해 민간 금융권 협업을 확대하고 지원 절차를 간소화한다.

중기부는 은행과 협력해 일시적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구조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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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 위한 간담회 개최
"민간 금융권 협업 확대…지원절차 간소화"
[서울=뉴시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해 민간 금융권 협업을 확대하고 지원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지원 다각화와 문턱 완화로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기웅 차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 중소기업 경영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기 악화 전 선제적 구조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 및 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중기부에서 '선제적 구조개선 정책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은행과 협력해 일시적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구조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170개사에 2231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전년 대비 267%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은행이 발굴한 구조개선 수요기업이 2022년 111개사에서 2023년 294개사로 2.6배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정부는 관련 예산을 당초 450억원에서 677억원으로 50% 이상 확대해 재편성했고, 은행에서도 신규대출 지원 규모를 2022년 225억원에서 2023년 1554억원으로 6.9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2024년에는 민간 금융권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중기부는 우선 투자자 공동지원 유형을 신설할 계획이다. 벤처투자회사(VC) 등 민간 투자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재성장 가능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융자 자금을 공동 지원해 다양한 방식의 구조개선을 지원한다. 정책자금 대출 보유의무, 자산규모 등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이어진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지원규모 확대 및 지속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을, 은행에서는 신속한 지원이 가능한 체계 마련 등을 건의했다. 박재홍 한제 피앤에스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는 인력난 때문에 항상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며 "검증된 업체가 발전해 고용 창출 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까지 2~3년이 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분 잠식이나 신용상태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데 신용상태가 안 좋아지면 은행에서 대출이 안된다"며 "기업 대출과 투자 사이에 단기대출 제도를 만들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은행들이 올해 더 많은 수요를 전해주면 그에 맞게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정책자금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며 "공격적으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제안주시면 정책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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