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광주 출생아 17세까지 7400만원 지원받는다

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출생아가 고등학교를 마치는 17세까지 1인당 총 7400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출생아는 0세에는 첫만남이용권(200만원), 부모 급여(1200만원), 아동수당(120만원) 등 1520만원을 받는다.

1세에는 부모 급여(600만원)와 아동수당(120만원) 등 720만원, 2~7세에는 아동수당 연간 120만원을 받아 7세까지 6년간 720만원 등 모두 2960만원 현금성 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지역 출생아가 7세까지 받게 되는 현금성 지원은 지난해 출생아 기준 2420만원 보다 540만원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어린이집 보육료, 초중고 교육비 등을 더하면 고등학교를 마치는 시기까지 모두 15종 74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광주시는 국비 또는 국·시비 매칭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현금성 지원을 추가하는 일부 지역을 빼고는 상당수 시도에서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출생·보육 분야 업무보고회를 열고 '현금성·메디컬·돌봄·일생활' 등 가족 지원 '4대 케어'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아이 키움 올인(ALL IN) 광주 7400+'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난임 부부 등 지원사업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또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난자동결 시술비(미혼여성 포함) 지원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24시간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도 2곳을 추가로 지정해 확대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체감도 높은 출생·보육 정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엄마 아빠가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