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석 변호사, ‘루마니아 명예영사’…인천 송도서 전시회 등 예술문화 사절 활동
고민석 KL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최근 루마니아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고 변호사는 주한 루마니아 명예영사관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루마니아 여성작가 전시회를 주관하는 등 루마리나 예술문화 사절로서 본격 활동에 나선다.
30일 KL법률사무소 등에 따르면 고 변호사는 지난 26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에매랄드홀에서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으로부터 주인천 루마니아 명예영사로 임명받았다. 최근 고 변호사의 루마니아 명예영사 임명식에는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대사를 비롯해 니쭐레스쿠 빌질 루마니아 국립농민박물관 관장, 유정복 인천시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루마니아 대사관은 그동안 고 변호사가 각종 법률 자문을 비롯해 대사관 주최 행사, 주한 루마니아 국민의 법률지원에도 적극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고 변호사는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의 명예 법률 자문관으로 활동해왔다.
이 때문에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는 이 같은 고 변호사의 헌신과 법률가적인 역량을 인정하고 명예영사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대사는 “고 변호사가 앞으로 명예영사로서 한-루마니아 외교관계는 물론, 양국의 민간 교류에도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예영사는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의해 임명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는 민간외교관을 뜻한다. 명예영사는 국내에 있는 임명국의 재외국민과 여행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비자를 발급하는 등의 영사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그동안 고 변호사는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생활 기초법률’ 강의를 비롯해 ‘생활법률안내서’와 ‘법률앱(LifeInKorea)’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외국인 사건을 전문적으로 맡다보니 한국에 있는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등 외국공관과 인연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지난 2021년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의 명예 법률 자문관에 위촉받기도 했다.
이정림 서울벤쳐대학원 연구교수는 “최근 루마니아와의 원자력 사업뿐 아니라 방산 사업에도 상호 협력을 위한 훈풍이 불어오는 분위기 속에, 이번 고 변호사의 명예영사의 임명은 한-루마니아 간 경제 및 법률 협력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루마니아의 명예영사로 임명받아 큰 영광”이라며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루마니아를 열심히 홍보하고, 한국에 체류하는 루마니아 국민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루마니아는 지난 1990년 한국과 수교를 맺었으며, 2008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도 했다. 올해 수교 34주년을 맞아 양국은 외교적으로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며 문화적,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루마니아로 투자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교두보로서 역할하여 양국 간 문화, 경제 교류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과 루마니아 간 방산 및 원자력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13억여달러에 이르는데, 앞으로 양국간 교역의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 변호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양재동 등에서 루마니아 여성작가 전시회를 주관한다. 고 변호사는 이를 통해 루마니아 예술문화 사절로서 국내에 루마니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주한 루마니아 명예영사관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아 마니아 국인 및 루마니아에 관심이 있는 인천 시민들의 창구 역할을 한다.
한편, 고 변호사는 서울시의회 입법담당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부산지검, 외교부 등 주요 국가기관에서 외국인 및 재외동포 관련 국가송무를 담당했다. 이후 국내 대형로펌인 법무법인(유) 충정의 기업자문팀에서 외국인 투자 및 외국인 업무에 대한 경력과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는 KL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로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사건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외대로스쿨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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