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우수수’에도 올해는 다를까”…게임주에 쏠리는 시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1. 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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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게임주들의 모처럼 신바람이 난듯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울상이다.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낙폭까지 메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임주들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모처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2년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지난해에는 81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를 줄여가다 올해 들어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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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새해 들어 게임주들의 모처럼 신바람이 난듯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울상이다.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낙폭까지 메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시원찮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이 올해는 호실적 기대감을 타고 되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일 대비 3500원(6.01%)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전일에도 4.49%가 올랐는데 최근 들어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넷마블이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10일 장중 7만33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5.82%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때 황제주로 자리매김하며 게임주 시총 1위를 지켜냈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19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고점 대비 5분의 1토막이 난 수준이다. 크래프톤 역시 올해 들어 12.85% 오르기는 했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62.32%가 하락했다.

올해 실적 전망을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인다. 다행히 올해 국내 주요 게임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밝은 모습이다. 게임주들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모처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증권가의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넷마블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넷마블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631억원이다. 지난 2022년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지난해에는 81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를 줄여가다 올해 들어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게임기업들이 작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날 Fn가이드 기준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73.77% 감소한 1466억원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99억원으로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들어 연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다.

크래프톤은 이미 깜짝 실적을 거둬들인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 또한 724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지는 못하더라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 역성장과 시장 구성 변화가 겹치면서 작년은 국내 상장 게임사 대다수가 가파른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며 “올해는 이와 같은 부정적 기저가 완화되고,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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