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포항 수성사격장 해병대 훈련 재개…주민 동의로 최종합의

유혜은 기자 2024. 1. 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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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에서 주일석 해병대 제1사단장과 김승학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이 참석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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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수성사격장에서 4년 만에 해병대 사격 훈련이 재개됩니다.

국방부는 오는 3월 1일부로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사격이 재개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2020년 10월 지역 주민의 민원 제기로 중단된 후 4년 만입니다.

이번 사격훈련 재개는 주민 동의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랜 기간 국민권익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권익위 주관으로 열린 조정회의에서는 지역민(신청인)과 국방부·해병대사령부·제1해병사단(피신청인), 포항시·풍산(관계기관) 모두 조정서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수성리 주민의 이주와 방음벽 설치 같은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실사격 등 우리 군의 실전적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해병대 1사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확보 및 포항 지역방위와 같은 고유임무 수행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재 노력을 해온 권익위와 사격장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군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는 대책위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국방부는 훈련장 주변 지역사회와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군의 실전적 훈련여건 보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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