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좋다 말았네”… 상승 출발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오귀환 기자 2024. 1. 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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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상승 출발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훈풍이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8포인트(0.03%) 하락한 81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으로 저PBR 종목 찾기 운동이 지속했다"며 "다만 시총 상위 단에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 폭을 모두 토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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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훈풍에도 국내 증시 하락
기대감 높았던 ‘저PBR’ 종목도 하락
코스닥시장 내 바이오株 일부 강세

30일 상승 출발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훈풍이 미치지 못했다. 7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날 투자자가 몰렸던 ‘저PBR’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0.07%) 내린 2498.8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92% 오른 2523.68에 개장했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15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7억원, 135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0.13% 내렸지만, SK하이닉스는 1.41%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86%, 1.9% 떨어졌다. LG화학(0.35%)과 POSCO홀딩스(1.3%), 삼성바이오로직스(2.88%)는 상승했지만, 셀트리온(-1.16%), NAVER(-1.18%)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8포인트(0.03%) 하락한 81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9억원, 33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기업은 바이오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HLB가 10%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알테오젠(8.46%)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 1.7%씩 하락했다. 이밖에 리노공업(-1.17%)과 레인보우로보틱스(-5.7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저PBR’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일환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 공시를 도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전날 급등했던 ‘저PBR’ 주식인 이마트와 SK, 한국가스공사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으로 저PBR 종목 찾기 운동이 지속했다”며 “다만 시총 상위 단에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 폭을 모두 토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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