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해…'허위학력 기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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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서전과 프로필 등에 허위학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노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 지난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와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석사' 등 허위학력 표기로 유권자를 현혹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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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서전과 프로필 등에 허위학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노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 지난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와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석사' 등 허위학력 표기로 유권자를 현혹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없고, 파리정치대학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도 없다. 다만 파리정치대학에서 DEA과정을 졸업(이수)한 사실만 있을 뿐이다"며 "노 예비후보가 DEA 과정을 한국 실정에 맞게 '석사'로 표기했다고 하나, 이 과정은 '박사 준비 과정'으로 석사 과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노 예비후보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를 한 시기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인데,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허위학력은 과거 2014년부터 국토부장관 때까지 계속 등장한다"며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학력을 최초에 직원이 써줬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과 함께 노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직선거법상 제250조 1항의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에 노 예비후보 측은 직접 '허위학력'에 대한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긴급진화에 나섰다.
노 예비후보는 '학력 표기 오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제기된 '학력 표기 오류'는 서울대에서 강의한 것이 마치 대학원을 나온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과정을 세밀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 모두 제 불찰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 언론사의 기사에 나온 학력오류는 직접 제공한 것이 아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대한 경력은 담당자의 단순 실수다', '장관 임사청문회 자료에도 학력오류 없이 사실만 그대로 제공했다', '자서전을 펴낸 출판사에도 특정 학력을 기재토록 요청한 사실이 없다' 등을 해명했다.
시민행동이 문제를 제기한 '파리정치대학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 취득'에 관해서는 "파리정치대학 응용경제학 학위과정은 국내의 석사과정과 유사하나 학제가 한국과 다른 관계로 졸업증명서상의 공식 명칭은 'D.E.A'이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한국과 비슷한 석사라고 기재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그냥 졸업증명서에 표기된 'D.E.A'를 기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서 선관위의 뜻에 따라 'D.E.A'로 선관위에 보고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당에 제출한 서류에도 학력 기재 오류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또한 선거를 대비한 명함이나 선전물 등에도 진실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예비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허위학력 표기 의혹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선관위도 현재 논란이 커짐에 따라 이번 사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사전조사를 통해 자서전, 프로필, 기사에 나와있는 학력오류 표기 자료는 모두 확인한 상태"라며 "이후 고의성, 실수 여부, 혐의자 등 사실관계를 조사해 공직선거법에 위반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광주)(pa74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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