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평균 308야드 장타 안병훈, 페블비치 프로암 정상 도전
소니 오픈 연장전에서 아쉽게 물러났던 안병훈이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을 두드린다.
안병훈은 오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로 80명이 컷탈락 없이 경쟁하며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8000만원)에 달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올해부터 시작된 시그니처 대회의 하나로 지정되면서 톱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수년간 이 대회를 건너뛰어온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처음 출전하고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8년 이 대회 컷탈락 이후 6년 만에 페블비치를 찾았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9년 US오픈에서 컷탈락 한 이후 처음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 서는 셰플러가 세계 1위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지 흥미롭다. 올해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2차례 출전해 준우승, 우승을 거둔 매킬로이가 올해 첫 PGA 투어 출전에서 상승세를 지속할지도 관심거리다.
2023 페덱스컵 챔피언인 세계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5위 잰더 쇼플리, 6위 패트릭 캔틀레이, 7위 맥스 호마(이상 미국), 8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세계 톱10 가운데 LIV 골프로 이적한 3위 존 람(스페인)을 제외한 9명이 모두 참가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투어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거둔 대학생 닉 던랩(미국)이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안병훈은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김성현와 함께 하는 한국선수진의 선봉에 선다. 이달초 하와이에서 열린 더 센트리(4위)와 소니 오픈(2위)에서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308야드(11위)의 탁월한 장타와 안정적인 퍼트,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연속 톱4에 오른 안병훈이 톱클래스 선수들과 맞붙어 경쟁력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세계랭킹 13위 김주형은 초반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더 센트리에서 공동 45위에 그쳤던 그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탈락 해 무딘 경기력을 드러냈다. 임성재도 더 센트리 공동 5위 이후 지난주 시즌 3번째 출격에서 컷탈락 당한 충격을 씻어야 한다.
김성현은 이 대회에 함께 하는 아마추어 80명과 짝을 맞추기 위해 늘어난 프로 엔트리의 끝자락을 잡았다. 지난주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컷통과(공동 50위)한 샷감으로 기회를 살릴지 기대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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