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 징역 2∼3년에 항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세입자들을 상대로 10억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은 30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건축업자 A씨 등 일당에 대한 원심판결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A씨에게 징역 3년을, 건물명의자 B씨, 리모델링 업자 C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년,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검찰이 세입자들을 상대로 10억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은 30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건축업자 A씨 등 일당에 대한 원심판결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A씨에게 징역 3년을, 건물명의자 B씨, 리모델링 업자 C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년,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최근 급증하는 전세사기가 부동산 질서에 중대한 혼란을 야기하고 서민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중대 범죄임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이유를 밝혔다.
신용불량자였던 A씨는 B씨와 공모해 B씨의 명의를 빌려 대출받는 수법을 사용해 대전 서구의 다가구주택 건물 2채를 사들였다.
이후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었던 세입자 11명을 상대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전세 보증금 1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B씨는 C씨에게 건물 수선 공사를 맡기는 대신 세입자들과 전세 계약을 체결하게 하고 받은 보증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순위 근저당권이나 임차보증금이 없거나 적은 매물인 것처럼 거짓말해 전세 계약을 맺었지만, 실상은 대출금과 12억원 상당의 수선비용 등으로 극소수의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만 담보할 수 있는 이른바 '깡통전세' 매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현재까지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상당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당수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동종전과로 형사처벌을 받은 일이 없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