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XX' 쓰지 말라' 권고에 고민하는 상인들[김동규의 마약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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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은 다가오는 올 설 연휴 이후 대대적으로 간판 교체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을 판매하는 상인 김모씨(70)는 "'마약김밥'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손님들이 계속해서 '마약김밥'을 찾을 것인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은 우리 가게도 '마약김밥'을 '꼬마김밥'으로 바꾸고 간판도 새로 내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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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마약류 마케팅'을 해오던 상인들은 사회 분위기가 변화한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에 '마약' 혹은 '대마'란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은 총 275곳에 이른다.
'마약'이란 단어를 상호에 넣은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전달받는 것은 없지만 사회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프랜차이즈 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주 B씨는 "갑자기 다른 단어로 바꾸려고 하니 무엇을 써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널리 알려진 이름을 바꾸는 건 쉬운 작업이 아니다. 대체할 단어도 사실 떠오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도 "사회 분위기상 상호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존에 해오던 마케팅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체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상호나 제품명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뺀다고 기대하는 효과가 날 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을 판매하는 상인 김모씨(70)는 "'마약김밥'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손님들이 계속해서 '마약김밥'을 찾을 것인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은 우리 가게도 '마약김밥'을 '꼬마김밥'으로 바꾸고 간판도 새로 내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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