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주장·원클럽맨"…LG 오지환이 견뎌야 할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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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34)은 팀을 상징하는 선수다.
오지환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올 시즌 팀의 뎁스(선수층)를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42번의 역전승이라는 수치는 후보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고)우석이 자리에 들어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을 것 같아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유)영찬이가 올해 30세이브를 해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함)덕주가 부상을 당했지만, 김유영과 윤호솔이 있다. 투수진의 뎁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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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팀 선수층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34)은 팀을 상징하는 선수다. 15시즌 동안 LG에서만 뛰었고,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그는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오지환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G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났다. 오지환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은 오지환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29년 만의 통합우승 달성에 공헌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16 3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출국 전 만난 오지환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게 됐는데, 긴장이 많이 된다. 좋은 기분을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가게 됐지만, '왕조'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선수들이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지 책임감이 많이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디테일'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베이스 크기가 달라지고, 수비 시프트 제한이 생긴다. 개개인의 역량이 더 많이 필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단순히 공을 잡고 치고 달리는 것이 아닌 디테일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팀 전력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도 올해 LG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최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오지환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올 시즌 팀의 뎁스(선수층)를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42번의 역전승이라는 수치는 후보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고)우석이 자리에 들어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을 것 같아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유)영찬이가 올해 30세이브를 해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함)덕주가 부상을 당했지만, 김유영과 윤호솔이 있다. 투수진의 뎁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12월 LG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오지환이 6년 더 LG에서 활약할 경우 21년 동안 한 팀에 몸담게 된다.
오지환은 "6년이라는 수치가 기분 좋다. 한 팀에서 20년 넘게 뛰게 된다. 이 다음 계획은 2~3년 더 뛰는 것이다. 그래서 안주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려 한다"며 "고참, 주장, 원클럽맨(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으로서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목표를 잡고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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