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눈썰미’에 SM3 8만3000여대 리콜…2년여간 화재 17건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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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를 조사하던 소방관이 2년 넘는 추적 끝에 특정 차량의 부품이 화재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 제조사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끌어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과 양원석(44) 소방장은 2021년 의왕소방서 근무 당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제작한 SM3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처음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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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를 조사하던 소방관이 2년 넘는 추적 끝에 특정 차량의 부품이 화재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 제조사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끌어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과 양원석(44) 소방장은 2021년 의왕소방서 근무 당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제작한 SM3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처음 목격했다.
그 결과 2005∼2016년식 해당 차량에서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모듈에 연결된 접지에서 배선 불량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량 제조사는 결국 해당 연도에 제작된 SM3 8만3574대 전체에 대해 지난 18일 리콜 조치를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용인소방서에 보낸 공문에서 “향후 결함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 공유와 공동 조사에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 소방장은 “의심을 품고 진행한 조사를 통해 결함 확인은 물론 대규모 리콜까지 끌어내 화재조사관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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