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경비원 폭행해 기절…영상까지 찍은 10대 2명 검찰 송치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10대 중학생이 60대 노인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1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상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10대 A군과 B군을 불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12일 오전 0시쯤 남양주시 다산동 한 상가건물에서 경비원 C씨(60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약 3초간 정신을 잃고 기절했다.

B군은 A군이 경비원 C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C씨는 당초 A군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B군이 유포한 영상의 파장이 커지며 둘 다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A군과 B군은 현재 소년원에 입원 조치됐다. A군은 다른 사건으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파악됐다. B군은 우범소년으로 분류돼 소년분류심사원에 입소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