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전동 시트 품고 '모두의 SUV'로 돌아온 지프 랭글러

빈난새 2024. 1.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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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의 대명사' 지프 랭글러가 현대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돌아왔다.

6년 만의 부분변경을 거쳐 최근 출시된 2024년형 '더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 마니아를 넘어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까지 공략하겠다는 지프의 새로운 전략을 담았다.

이제까지 지프는 다른 모델과 달리 정통 오프로더인 랭글러에만은 전동 시트를 넣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더 뉴 랭글러에는 처음으로 전동 시트를 지원하면서 브랜드의 유연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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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더 뉴 랭글러
6년 만에 부분변경 거치며
가장 현대적 랭글러로 변신
외관엔 오프로드 DNA 강화
실내는 최신 인테리어 적용
인포테인먼트 무선 연결
첨단 사양으로 도심 라이프 공략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루비콘 트림


‘오프로더의 대명사’ 지프 랭글러가 현대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돌아왔다. 6년 만의 부분변경을 거쳐 최근 출시된 2024년형 ‘더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 마니아를 넘어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까지 공략하겠다는 지프의 새로운 전략을 담았다.

1986년 군용차의 후손으로 첫 출시된 랭글러는 수십 년간 정통 오프로더로 군림해왔다. 험로에 강한 독보적인 주행 성능과 아이코닉한 외관으로 오랜 기간 오프로드 마니아의 드림카로 꼽혔다. 하지만 자동차산업 트렌드와 소비자의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랭글러도 시대에 맞춰 진화했다. 도심에서 주로 생활하는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다소 투박했던 외관부터 바뀌었다. 오프로더에 최적화된 철제 범퍼 대신 북미형 플라스틱 범퍼를 달았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 슬롯 그릴은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경쾌한 느낌을 구현했다. 수직 형태의 슬롯은 그릴의 냉각 효과를 향상시키고 차량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와 강철 안테나를 대체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도 한결 세련된 인상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터치스크린 및 유커넥트5 시스템. /지프 제공


실내 디자인은 더욱 현대적으로 진화했다. 터치스크린 크기는 12.3인치로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크다. 또 이전 세대보다 다섯 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적용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연결성이 한층 매끄러워졌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내장해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루비콘 트림 인테리어. /지프 제공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전동 시트를 지원한다. 이제까지 지프는 다른 모델과 달리 정통 오프로더인 랭글러에만은 전동 시트를 넣지 않았다. 다양한 기후와 오프로드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운전자가 스스로 시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수동 방식을 고집했다. 하지만 이번 더 뉴 랭글러에는 처음으로 전동 시트를 지원하면서 브랜드의 유연성을 높였다. 지프 관계자는 “운전자의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30년이 넘도록 타협하지 않았던 랭글러지만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이제 더욱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자신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신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어린이 전용 시트 앵커 시스템(LATCH)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더 뉴 랭글러는 스포츠 S와 루비콘, 사하라 등 모두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과 파워탑이 각각 7890만원, 8240만원이다. 루비콘은 2도어 하드탑이 76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과 파워탑이 각각 8040만원, 8390만원이다.

지프 관계자는 “더 뉴 랭글러는 한층 현대적이고 세심한 변화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손과 발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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