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영향…9만MW 순간 최대전력 7→2차례 감소

기민도 기자 2024. 1.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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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올겨울 최대전력이 9만㎿(메가와트) 이상을 기록한 날이 두 번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겨울에는 역대급 추위로 같은 기간 최대 전력이 9만㎿ 이상을 일곱 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3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올겨울 최대전력이 9만㎿인 날은 2일이다.

지난 겨울인 2022년 12월 19~23일에는 닷새 연속 최대전력 9만㎿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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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찾아온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올겨울 최대전력이 9만㎿(메가와트) 이상을 기록한 날이 두 번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겨울에는 역대급 추위로 같은 기간 최대 전력이 9만㎿ 이상을 일곱 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3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올겨울 최대전력이 9만㎿인 날은 2일이다. 지난달 21일 9만1556㎿, 지난달 22일 9만1391㎿ 최대 전력을 기록했다. 1월에는 이날까지 9만㎿ 이상인 날이 없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를 의미한다.

지난 겨울인 2022년 12월 19~23일에는 닷새 연속 최대전력 9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12월23일 오전 11시에는 역대 최고치인 9만4509㎿를 찍는 등 전력 수요가 폭발했다. 2023년 1월25일에도 9만2613㎿를 기록하면서 12월 여섯 차례, 1월 한 차례 등 총 일곱 차례 최대전력이 9만㎿ 이상으로 분석됐다. 그 전까지는 2021년 12월27일 9만708㎿가 겨울철 역대 최대전력이었다.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도 7만6350㎿로 2022년 12월 8만2176㎿에 견줘 5826㎿나 적었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의 평균값을 뜻한다.

지난해와 올해 최대전력 차이는 주로 기온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거래소 수요예측팀 관계자는 “최대전력 차이를 내는 가장 큰 요소는 날씨”라며 “지난달 12월은 장기간 한파가 지속됐던 2022년 12월에 견줘 조금 따뜻했다”고 했다. 실제 2022년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1.4도로 평년(영상 1.1도)보다 2.5도 낮은 역대 최저 4위였지만, 2023년 12월 평균 기온은 영상 2.4도로 역대 최고 10위였다. 올해 1월(1일∼29일) 평균 기온도 역대 다섯 번째로 높다.

2월은 12∼1월보다 기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최대전력은 더 낮아진다. 전력거래소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어 “2월 첫째 주(1월29일∼2월2일) 전력 수요는 82.3(8만2300㎿)∼85.5GW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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