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선물 팔다 신뢰 잃은 '중고거래돌' [종합]

한아름 2024. 1. 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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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아름 기자] 미래소년 멤버 장유빈이 팬에게 받은 선물로 중고 거래를 시도하다가 발각돼 논란이 되고 있으며, 과거 같은 논란을 일으킨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과 스카이 지안까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이돌 미래소년 장유빈이 팬의 선물을 중고 거래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팬이 준 선물 중고장터에 파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이돌의 중고 거래 사이트 프로필과 그와의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아이돌은 미래소년 장유빈으로 드러났다.

팬은 중고 거래 사이트 대화 기능을 통해 "내 선에서 이해가 되면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라고 대화를 요청했다. 장유빈은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많아지면 사고 싶은 것들을 사면서 해소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짧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답했다. 장유빈의 사과에도 해당 팬은 대화를 공개했다.

폭로 이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장유빈의 행동을 옹호하는 사람은 "장유빈에게 선물을 준 순간부터 물건의 주인은 장유빈이다. 물건의 판매 여부는 장유빈이 판단할 일이다", "사과했음에도 대화를 공개하다니 너무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한테 너무 각박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장유빈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은 "팬은 장유빈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선물한 것이다", "명백한 팬 기만이다" 등이라고 지적했다.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으나, 장유빈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팬이 준 선물을 중고로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이 강성훈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강아지 목줄과 팔찌, 알렉산더 맥퀸의 신발 등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의심을 사게 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전화번호가 강성훈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던 인물의 번호와 동일하다는 점과 루이비통 강아지 목줄이 국내에 하나만 있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발견되며, 해당 논란은 사실로 결론 지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강성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팬 분께 너무 죄송하다"며 "수개월 전에 팬클럽 운영자이자 스타일리스트였던 그분과 모든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저는 그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품을 보관하는 지는 몰랐다. 그분이 보관 중인 물품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팬 분들이 주신 선물까지 섞여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사를 통해 알게 돼 몹시 당혹스럽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강성훈은 다시 한번 사과하며 "뒤늦게 확인하고 당황했다. 나도 화났다"라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보이그룹 프로젝트 '소년24'를 통해 데뷔한 스카이(SKYE)의 지안 역시 중고 거래 논란이 있다.

지난 2017년, 지안이 팬에게 선물 받은 운동화와 귀걸이를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 아이디가 지안이 평소 사용하던 아이디와 유사하다는 점이 발견돼 해당 논란의 힘을 실었다.

논란 이후 지안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숙이 고개 숙여 사과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지안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신발은 원래 가지고 있던 신발과 동일한 제품이어서 가지고 있던 신발을 판매한 것이다. 팬 분께서 주신 신발은 며칠 전에도 신었으며, 지금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라며 신발 중고 거래에 대해 부인했다.

지안은 "귀걸이는 팬 분께서 주신 선물이 맞다. 생각이 짧았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선물을 주신 분을 꼭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반성했다는 말을 전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 강성훈, 지안, 미래소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년24 공식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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