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막히면 비행기로 보내라"…유럽 고객 갑질에 우는 수출기업

박주평 기자 2024. 1. 30.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수출입기업 4곳 중 3곳은 '홍해 물류 사태'로 운임 인상 등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이달 2~12일 수출입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6%는 홍해 사태로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물류 애로 사항으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많았고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입기업 75% "홍해 물류 사태로 운임 인상 등 물류 애로"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30일 서울 강남구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무협 제공) 2024.1.30/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국내 수출입기업 4곳 중 3곳은 '홍해 물류 사태'로 운임 인상 등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이달 2~12일 수출입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6%는 홍해 사태로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물류 애로 사항으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많았고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 순이었다.

프랑스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A 업체는 운송 지연으로 고객사로부터 항공 운송을 요구받고 있고, 이를 수용할 경우 비용 증가로 인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려는 민간 상선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경로가 막히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은 10여일 이상 더 걸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항로를 이용 중이다.

또 파나마 지역의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의 일일 통한 제한 선박 수는 지난해 7월 32척에서 연말 22척까지 축소됐고, 올해 2월에는 18척으로 더 감소할 전망이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