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사는 ‘70만원짜리 텀블러’..화재에도 멀쩡했는데 납이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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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틱톡 등 SNS에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올린 영상에서는 텀블러 내부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검사 용액의 색이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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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틱톡 등 SNS에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납과 접촉하면 색이 변하는 용액에 면봉을 적신 후 텀블러 내부 바닥 등 곳곳을 문질렀다. 잠시 뒤 노란색이던 면봉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스탠리 텀블러를 가지고 있는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본 뒤 비슷한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다만 모든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된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올린 영상에서는 텀블러 내부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검사 용액의 색이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스탠리 측은 “제조 과정에서 제품 바닥에 자리한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pellet)를 사용하고 있고, 그 밀폐 재료에 납이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밀폐되면 이 부분(바닥)은 내구성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덮여 소비자가 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접촉하는 어떤 스탠리 제품의 표면에도 납이 존재하지 않고 내용물에도 납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강조했다.
텀블러가 파손 또는 극단적인 열에 노출되거나 제품 의도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밀폐재로 쓰인 납이 노출될 일은 없다는 게 스탠리 측 설명이다.
한편, 최근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텀블러를 갖기 위해 텐트까지 설치해 밤샘 대기하는 ‘노숙런’이 이어지는가 하면 중고시장에서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정가 49.95달러(약 6만5000원) 제품이 중고시장에선 정가의 10배가 넘는 최대 55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탠리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분홍색 텀블러를 사기 위해 몰린 소비자들이 오픈런하는 모습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탠리텀블러 #납검출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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