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설에 경영진 교체 움직임까지…카카오에 ‘골칫거리’ 된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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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된 지 곧 1년을 맞지만, 좀처럼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의 SM 인수전 관련자가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카카오 역시 SM 임원을 상대로 감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둘러싼 풍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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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친윤’핵심 의원 보좌관 출신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된 지 곧 1년을 맞지만, 좀처럼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의 SM 인수전 관련자가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카카오 역시 SM 임원을 상대로 감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둘러싼 풍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30일 증권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SM 재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지만, 업계에서는 쇄신 차원에서 SM 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하이브와의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SM을 인수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SM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분 39.87%(카카오엔터 19.11% 포함)를 보유한 SM 최대 주주다.
카카오는 SM 인수 후 지식재산권(IP)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더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도와 달리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기소 되고,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까지 송치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SM 역시 인수전 과정에서 ‘전략통’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장재호 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해 11월 사임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렸다. SM에서는 장 전 CSO와 함께 장철혁 현 대표이사 등 인수전을 진두지휘한 인물들이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카카오가 최근 SM을 상대로 감사에 나서면서 가요계와 증권가의 이목이 쏠렸다. 카카오는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SM이 카카오에 편입된 이후 본사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SM은 지난해 9월 종속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를 통해 그룹 스트레이 키즈 출신 김우진이 소속된 텐엑스(10x)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을 22억 원에 사들였는데, 카카오 본사가 이 거래를 살펴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요계와 증권가 안팎에서는 이번 SM 감사를 지난해 최대 위기를 겪은 카카오의 쇄신 행보 가운데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SM 인수전의 핵심에 섰던 현 SM 경영진의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장철혁 현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재임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가요계와 증권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골칫거리’로 전락한 SM을 제삼자에 다시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쳤지만, 카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공식 부인했다.
한편, SM은 최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실 출신 윤준호 보좌관을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SM은 윤 부사장 영입에 대해 "상당 기간 공석으로 있던 대외협력 담당 임원을 충원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회사 안팎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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