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의혹 제기’ 멈추지 않는 안해욱씨 구속영장 청구… “재범 위험성”

현화영 2024. 1.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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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유튜브 등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을 거듭 제기해온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형재(61) 전북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요청 탄원서 모집에 나섰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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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 “사법부에 안씨 영장 기각 요청하는 탄원서 모집”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 태권도협회장(왼쪽). 연합뉴스
 
검찰이 유튜브 등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을 거듭 제기해온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라는 이유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안씨가 관련 발언으로 고발 당해 작년 10월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작년 8월 경찰에 고발당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 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쥴리 의혹을 제기한 녹화파일이 있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재판을 성실히 받고 있기 때문에 도망 우려도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안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김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가명을 사용해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전북과 아무런 연고도 없던 안해욱씨는 지난해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0.1%를 득표한 바 있다.

최형재(61) 전북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요청 탄원서 모집에 나섰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최 예비후보는 “안 전 회장과 전화로 검찰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행위를 규탄하며 사법부에 영장 기각을 요청하는 탄원서 제출에 참여할 시민을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인 안 회장이 와병 중인 아흔여섯의 모친을 간병하면서도 성실히 재판에 참여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일반 시민과 검찰총장 출신인 대통령 부인과의 법적 공방에서 방어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법부는 구속영장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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