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NL 서부지구 깜짝스타 후보” 1505억원 외야수 향한 美기대…샌프란시스코 간판 대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각 디비전에서 1명의 잠재적인 깜짝 스타.”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기대가 엄청나다는 게 또 한번 증명됐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디비전에서 깜짝스타로 떠오를 선수를 1명씩 점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왼손 외야수 놀란 존스(26, 콜로라도 로키스)다.
MLB.com은 존스가 2023시즌 타율 0.297 OPS 0.931, 20홈런 20도루로 괴물 같은 신인 시절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왼손투수 상대 타율 0.314, OPS 0.902로 좋았다. 파워와 스피드가 특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야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엔 깜짝 스타로 등극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괴물 같은 외야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도 이들과 직, 간접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이정후는 아직 데뷔도 못했는데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꽤 많이 언급된다.
이정후는 MLB.com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깜짝스타 기타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 패트릭 베일리, 제임스 아웃맨(LA 다저스), 가브리엘 모레노, 케텔 마르테(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깜짝스타 기타후보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5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역대 아시아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 기준 최고액수의 계약자로 기록됐다. 2022-2023 FA 시장에서 5년 9000만달러에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31, 보스턴 레드삭스)를 뛰어넘었다.
이 자체가 샌프란시스코의 엄청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이정후는 당장 올 시즌 팀 내 야수 최고 연봉자다. 사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당장 간판스타 노릇을 해줄 것으로 본다.
MLB.com이 꼽은 존스 외의 올 시즌 각 디비전 깜짝스타는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 AL 동부지구), 레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L 중부지구),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AL 서부지구), 마이클 해리스 3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NL 동부지구),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NL 중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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