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3-3 상생금융’ 발표…중소기업에 3330억원 지원
방금숙 기자 2024. 1. 30. 15:58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에 총 333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민생금융지원 방안으로 ‘3-3-3 상생금융’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생금융 규모를 전년대비 3000억원 확대한 3조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그간 대기업에 수출용 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 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한다.
또 금리 인하 폭을 최대 0.5%p로 확대하고 전산자동화를 도입해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자 감면도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늘린다. 기존 거래 업체에서 신규 중소기업까지 지원대상도 확대된다.
연 30억원 규모의 맞춤형 심화컨설팅도 제공한다.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을 위해서다.
이번 조치로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 공급망 실사지침)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ESG규제에 중소·중견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생금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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