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열어봤더니.." 학생들 '깜짝'‥불 갖다댄 경찰도 "이거 진짜네!"
친구들과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야외에서 돈다발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4시 반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네 명이 "놀다가 돈을 주웠다"며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가져온 돈이 좀 특이했습니다.
천 원짜리 45장이 낱장으로 나눠지지 않은 채, 포스터 크기로 붙어있던 겁니다.
학생들이 지구대에 가져온 지폐는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전지은행권'으로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정가 6만 1천 원짜리 기념화폐였습니다.
전지은행권은 낱개로 자르더라도 일반 지폐처럼 거래에 쓰일 수 있는데, 대체로 수집 용도로 쓰입니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아닌지 의심하며 형광등까지 비춰본 뒤, 기념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실물로 접수했습니다.
현재 이 돈은 지구대에서 송파경찰서로 넘겨진 상태로, 아직 전지은행권을 찾으러 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돈을 가져온 복재형 군은 "친구들이랑 술래잡기를 하다가 빌라 화단에서 긴 통을 발견했는데 한국은행이라고 쓰여 있었다"며 "열어보니 돈이어서 친구들과 논의해 경찰서로 가지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복 군의 친구 임하준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얘기를 듣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칭찬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개월이 넘어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이 지폐는 민법과 유실물법에 따라 돈을 주운 복 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됩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7096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1심 무기징역 "극도 잔인하고 포악"
- 이재명 신년 기자회견‥"총선, 대한민국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
-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상으로 추락‥조종사 구조
- IMF "경착륙 가능성 낮다"‥한국 성장률 '상향'
- '여학생 11명 강제추행' 30대 초등교사 징역 7년 선고‥"죄질 불량"
- 아동인구 10년새 200만명 줄어‥올해 700만명선 무너진다
- '김 여사 명품백' 건넨 최 목사, '주거침입' 검찰 수사 착수
- "저 웬수 이낙연‥尹도우미 될 것" 박지원 비난에 NY측 반응은
- "오른쪽으로 뛰라고 하길래‥" 아내의 '일타 예언' 소름
- 가자지구 건물 61% 부서지고 천막촌은 축구장 500개 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