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차범근 '조국 탄원서'에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 냈다 하라"

유가인 기자 2024. 1.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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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어딜 껴드는 거냐"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 제출 소식에 대한 비판이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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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어딜 껴드는 거냐"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 제출 소식에 대한 비판이다.

정 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 어딜 껴드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씨는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며 "근데 뭘 안다고 껴드는 거냐. 아는 일에도 안 껴드는 양반이 꼬락서니만 보면 물귀신으로 그냥 다 학위 날려버리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998년에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2018년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갑자기 느닷없이 양심에 찔리셨나 보다"라며 "하긴 찔릴 양심도 없어 보이긴 하다. 양심에 털이 복슬거려서 겨울에 춥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하라"라고 비꼬았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가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컸던 경험 때문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고법은 내달 8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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