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남 고속도로, 수원~성대역 지하화" 대형 교통공약
김현준 방문규 이수정 등 국힘 예비후보들 기자회견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수원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교통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집값 이슈와 맞물려 수원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교통대책을 제시했다. 일부 공약은 지역 정치권에서 처음 나온 내용도 포함돼 있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준(수원갑),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는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지역 교통인프라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수원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수원병)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수원정) 등 3대 공약을 냈다.
먼저 김 예비후보는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공약과 관련해 "수원과 서울을 연결하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이미 상시 정체상태로, 서울 접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수원에서 서울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에서 강남까지 최단구간으로, 10분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수원사거리에서 조원IC를 거쳐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전 구간을 지하화해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시내에서는 오산∼용인 고속도로와 동수원사거리에서 지하로 연결하고, 서울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중인 성남∼서초 고속도로와 접속시키겠다"며 "수원∼강남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북수원지역(조원IC)에서 강남까지는 17㎞로, 약 10분 내에 서울 접근이 가능해져 강남까지 10분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 예비후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성균관대역을 통과하기 전 철도를 지하로 진입시켜 화서역과 지하에서 접속한 후 수원역을 지나 인근에서 지상으로 나와 세류역에 접속하게 되면 약 8.7㎞라는 막대한 구간의 도시공간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법령상 철도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 지역은 철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토지형질변경 및 굴착 등 개발행위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며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되면 철도로 인한 규제가 사라져 철도 상부 등 대규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 예비후보는 해당 사업에 약 2조1000억 원에서 4조 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철도 지하화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 및 비용 조달 문제로 지난 10년간 논의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비용문제 등을 해소하고 철도 지하화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공약을 제시했다. "수원 도심에서 서울 수서까지 약 35㎞를 서울 지하철 3호선으로 연장해 연결하겠다"며 "총 사업비는 약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우선 2026년부터 2035년 사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 연장안을 반영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의 정책은 곧 실천으로, 더 이상 버스를 놓쳐 발을 구르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공약 가운데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등 2건은 지역 정치권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향후 실현 가능성과 성사 여부 등을 감안했을 때 유권자들 사이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은 현재 수원시 이외에도 성남시와 용인시, 화성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함께 추진을 논의 중이다. 경기도와 해당 4개 시는 지난해 2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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