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조국 선처 탄원…전여옥 "차두리,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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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해 "멀쩡한 차두리를 부모에게 기생한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차 전 감독이 조국 부부를 선처해달라고 탄원서를 냈는데 '조국 부부 아이들이 전부 다 내려놓았으니 조국 부부 죄를 좀 잘 봐달라는 것'"이라며 "언론에는 탄원서를 쓴 이유가 '차두리에 대한 비난'이 떠올라서 (라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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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해 "멀쩡한 차두리를 부모에게 기생한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차범근씨, 어떤 정치 성향을 갖는 것은 본인 자유고 탄원서를 얼마든지 낼 수 있다"며 이같이 썼다.
전 전 의원은 "차 전 감독이 조국 부부를 선처해달라고 탄원서를 냈는데 '조국 부부 아이들이 전부 다 내려놓았으니 조국 부부 죄를 좀 잘 봐달라는 것'"이라며 "언론에는 탄원서를 쓴 이유가 '차두리에 대한 비난'이 떠올라서 (라고)한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차 전 감독 부자는 조 전 장관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차두리는 차 전 감독의 아들로 상당히 성공한 축구선수"라며 "유명 축구선수 아들 중에 폭망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조씨 패밀리의 '가짜 표창장'이나 '오픈북 테스트 부모 참전'과 다르다"며 "차두리 선수 대신 차범근씨가 대신 볼을 차줬느냐"고 반문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아니면 허위 경력서를 만들어줬냐. 차두리 선수가 있지도 않은 구단에 있었던 것처럼 잘 아는 구단주에게 '가짜 재적 증명'이라도 뗀 적이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차 전 감독을 향해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 이념이 더 중요하지 않는다면 차두리를 조씨 남매와 엮지 말라"고 했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지난 22일 차 전 감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조 전 장관의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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