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무역흑자 140억달러 기대 … 메모리 반도체 73% 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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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수요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정보기술(IT) 품목이 한국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6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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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수요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정보기술(IT) 품목이 한국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6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3.6% 증가한 6660억달러,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올해 전자제품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7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21.2), 컴퓨터(55.4%), 무선통신기기(7.7%), 디스플레이(5.9%), 가전(5.1%)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평균 23.3%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다만 무협은 미·중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올해 수출의 구조적인 변수로 꼽았다. 먼저 미·중 갈등의 경우 무역보다는 핵심산업의 투자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간 1%포인트(p) 내외로 증가해 온 총수출 중 대미 수출 비중이 지난해 2.2%p 증가한 것은 한국의 대미 수출시장 점유율 확대에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또 반도체·이차전지 등에서는 대미 투자 확대와 대중 투자 축소가 관찰되며, 일부 기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중국 내 산업기반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미·중 택일보다 내실 있는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40여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두고 선거가 시행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사전점검 및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부작용과 역효과가 많은 '단기조망적 정책'이 아닌 번영과 후생을 극대화하는 '장기조망적 정책'을 위한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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