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야당에 이태원 특별법 '재의결' 호소

구혜진 기자 2024. 1.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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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석열 정권, 반드시 심판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역사는 오늘의 현장을 기록할 거고 잊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의 시간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국회 재의결 때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광장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하고 현장 유가족들과 피해자를 위로해달라고 했다"며 "유가족 손 한 번 잡아주지 않고 기어코 거부권 행사를 했다. 참 비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게 '그날의 진실'임을 강조하며 "유가족들은 일관되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상규명과 책임자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재가했습니다. 이 경우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재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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