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돌며 25 차례 건설자재 훔친 50대 구속

(고양=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신축 공사장이나 인테리어 중인 상가 등에 몰래 들어가 구리 선 등 건설자재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 전경 [연합뉴스TV 제공]

경기 고양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50대 일용직 노동자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주교동과 성사동 일대 공사 현장에서 25차례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구리 선, 실외기 커버 등 건설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공사 현장에 침입해 쪽가위를 이용해 전기선을 잘라 그 안에 있던 구리 선을 훔쳤다.

훔친 건설자재는 고양시의 한 고물상에 팔아넘겼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정한 주거지 없이 피시방과 찜질방을 전전했으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여죄를 수사하고, 장물인 줄 알고도 전선을 매입한 고물상을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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