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민주 “한반도 전쟁 가능성 높아” 우려

이동준 2024. 1.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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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수발 발사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 28일 이후 이틀 만으로 일주일새 3차례나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오전 8시경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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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일주일에 3차례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수발 발사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 28일 이후 이틀 만으로 일주일새 3차례나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도발에 나선 데 대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면서 "북한의 도발과 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30일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은 지난 28일 오전 8시경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이에 앞선 이달 24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일주일에 순항미사일 도발을 3차례나 감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28일 발사한 순항미사일 비행거리는 짧았는데 오늘은 길었다"며 "북한이 주장한 비행거리를 다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 폐지,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영토 평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의 언사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통제되지 않은 확전으로 악화될 가능성"이라며 "남북한의 충돌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9·19 군사합의가 파기 되면서 북한의 도발과 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쟁이 두려워서 아니라 정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은 최근 남북협력이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 적대적 입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장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해야할 일은 위기를 관리하고, 대결적 언행을 자제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최근 한반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외 지적을 윤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선 "남북이 유지·발전시켜온 남북관계를 허물고 전쟁 위기를 높이는 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닫지 말아야 하고, 전쟁은 모두의 파멸을 불러올 뿐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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