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31일 출시…인도·중국 잡아야 애플 꺾는다

옥기원 기자 2024. 1.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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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24 시리즈를 31일 전 세계에서 공식 출시한다.

삼성이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와 중국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만큼 두 시장에서 성적이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스마트폰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와 중국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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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국 출시…인도·중국 공략 집중
“사전판매 고객 65% 울트라 선택”
독일 베를린 쇼핑몰(Mall of Berlin)에 마련된 ‘갤럭시 에스(S)24\' 체험 공간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24 시리즈를 31일 전 세계에서 공식 출시한다. 삼성이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와 중국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만큼 두 시장에서 성적이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스마트폰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와 중국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스24 출시에 맞춰 지난 23일 인도 뭄바이에 처음으로 732㎡ 규모의 프리미엄 제품 체험 매장(삼성BKC)도 열었다. 프리미엄 모바일과 가전, 텔레비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품과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인도 퀵커머스 플랫폼(블링킷)과 협력을 통해 에스24 시리즈를 구매하면 당일 즉시 발송해주는 방식으로 유통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에스24 시리즈는 인도에서 사전 예약 사흘 만에 25만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끈도 놓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스24의 중국 판매모델에는 중국 포탈 바이두의 인공지능 모델(어니)이 탑재된다. 에스24의 실시간 통화 통역, 텍스트 번역 및 원을 그려 대상을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 등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조처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의 일부 기능이 제한된 중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1%대에 머물러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 판매량 확대가 절실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중국에서 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790만대로 세계 1위고, 인도가 1억4810만대, 미국이 1억2010만대로 뒤를 잇는다.

인도 구루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에 위치한 ‘삼성스토어’에서 29일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에스(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전 세대 단말에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지난해 초 출시한 에스23 시리즈, 지난해 말 출시한 에스23 팬에디션(FE), 갤럭시 제트 폴드5·플립5 등이다. 기존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뿐 아니라 신제품 이전 모델 판매를 이어가려는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에스24 시리즈와 관련해 전 세계의 프리미엄폰 선호 현상도 눈에 띈다. 에스24가 공개된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판매 기간에 가장 많이 예약한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에스24 울트라였다. 전 세계 사전판매 고객 중 65%가 울트라를 선택했고, 국내 구매자 60%도 울트라를 구매했다. 울트라 출고가(256GB 기준)는 169만원부터 시작되며 기본 모델 115만원, 플러스 모델 135만원보다 약 30∼50만원 더 비싸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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