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자 이유는 고급 인재·기술…정부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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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그린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이끄는 외국 기업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질 높은 인재와 탄탄한 기술력을 한국 투자의 이유로 꼽으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될 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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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발달·인프라 뛰어나
정부지원이 외국인 투자 늘릴것
지방 고급 인력 유치 지원 필요
29일 매일경제가 듀폰·유미코아·에어프로덕츠·이콜랩 등 4개 외투기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풍부한 전문인력과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한국 투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루준동 한국유미코아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 접근성과 함께 우수하고 근면한 전문인력이 한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이유”라고 말했다. 유미코아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 공장과 함께 연구·개발센터도 운영 중이다.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는 “한국은 첨단 산업,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된다”며 “글로벌 이콜랩 공장 중 한국 공장은 지난 20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콜랩은 미국의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2025년부터 경남 양산에서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3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 7.5% 늘었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등 다양한 투자유치 행사를 통해 한국 투자의 매력을 널리 알린 점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외투기업은 한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상호 듀폰 반도체사업부 총괄은 “현재 비수도권 위주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수도권의 석박사급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고학력 인재 확보 비용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거나 정부가 직접적으로 고용을 지원하는 정책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화학기업 듀폰은 25년간 충남 천안에서 반도체 소재 생산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기업 에어프로덕츠의 한국지사 김승록 대표는 “올해부터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실질적인 한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이 에어프로덕츠의 아시아 첫 청정에너지 도입 터미널 및 청정수소 생산기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홍보대사인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한국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실한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현금지원·규제혁파 등 정책적인 지원과 외투 기업이 협력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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