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저주’ 3S, 창업주 별세로 가족이 지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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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익 3S 창업주가 지난해 11월 별세하면서 가족이 지분을 승계하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3S는 최근 창업주 고(故) 박종익씨 지분 4.76%를 가족(노경희, 박현성, 박민성)에게 상속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3S는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메디포스트와 함께 '1조원의 저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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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3S는 최근 창업주 고(故) 박종익씨 지분 4.76%를 가족(노경희, 박현성, 박민성)에게 상속한다고 공시했다. 상속 주식은 230만9279주로 시가로 따지면 약 80억원이다. 현재 3S 시가총액은 1670억원이다.
3S는 반도체 웨이퍼 운송용기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 1991년 설립한 3S는 미국, 일본 등에 전량 수입하던 환경시험장치 칼로리메터(Calorimeter·열량계) 생산업체에서 지난 2007년 3S의 FOSB(공정외부용 웨이퍼 운송용기) 업체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엔 시가총액 1조원 클럽(현재 주가 대비 8배)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주가급등에 따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3S는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메디포스트와 함께 ‘1조원의 저주’로 불리기도 했다.
한 때 2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3S 주가는 그 이후 줄곧 내려서 현재 3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고(故) 박종익 창업주는 지난 2013년 언론과 인터뷰서 안성2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박 창업주는 2019년 7월 1심 재판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법원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고정화장치 특허를 이용해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겠다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됐다.
또 주가가 급등하자 신주인수권증권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당한 이익(약 172억원 규모)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3S측은 “배임·횡령 건이 아니므로 상장유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대표이사는 중요한 결정에만 관여했기 때문에 현재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창업주가 보유한 3S의 지분은 2002년만 해도 34%에 달했지만 수차례의 증자를 거치며 4%대까지 떨어졌다. 빈 자리는 개미들이 메웠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 비율은 84.32%에 달한다.
3S는 지난 2022년 회계년도(2022.4~2023.3) 기준 매출액 418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4%, 5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반기 실적도 좋아서 최근 1년새 주가가 근 5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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