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윤 정권 경제 망쳐" 윤희숙 "무슨 말 하는지 몰라…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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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경제 파탄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과 임종석 중 누구를 선택하는 게 맞냐"며 "경제정책통인 윤 전 의원과 운동권 원툴인 임종석 중 누구를 선택하는 게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위해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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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올해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경제 파탄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과 임종석 중 누구를 선택하는 게 맞냐"며 "경제정책통인 윤 전 의원과 운동권 원툴인 임종석 중 누구를 선택하는 게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위해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 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싶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한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위원장이 그 입에 경제를 올리려면 경제를 망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로 주저앉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라며 "민생경제 파탄의 주범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비서실장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IMF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추궁했는데, 희한한 일"이라며 "작년 숫자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3사분기까지의 결과만 봐도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했고 4분기 추정치를 더하면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21년에서 2022년 1인당 국민소득은 원화기준으로 증가했고 달러기준으로는 감소했다. 달러기준 소득이 줄어든 것은 환율변화 때문이라는 뜻"이라며 "우리 뿐 아니라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도 줄었다. 환율 때문에 달러소득이 줄었다고 경제가 실패했다는 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달러강세가 윤석열 정부 탓이냐? 차라리 기후변화가 윤석열 정부 탓이라고 하시라"며 "작년 성장률이 1.4%밖에 안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대외환경이 나빠 주요국 경제가 모두 어려웠기 때문이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이 악화된 것은 문재인 정부를 필두로 해서 그간 구조개혁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되려 마음이 짠해진다"며 "애초 이정도 식견의 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중차대한 자리를 꿰찬 것 자체가 586완장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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