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컴백일→‘폭싹 속았수다’ 넷플 공개 확정··· ‘글로벌 화력’ 더한다[스경X이슈]

아이유 월드투어 콘서트 포스터. 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무대와 안방을 오가며 몰아칠 활동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30일 컴백일을 확정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니 6집 ‘더 위닝’의 무드 필름을 공개하며 다음 달 20일 발매 소식을 알렸다. 영상 속에는 아이유가 카메라 렌즈를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구겨진 종이를 들고 서 있다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한 금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레드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유의 미니 6집 ‘더 위닝’ 무드 필름. 이담엔터테인먼트

‘더 위닝’은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음반 ‘조각집’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 앞서 지난 24일 발표한 선공개 곡 ‘러브 윈스 올’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러브 윈스 올’은 발매 한 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 1위에 올라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고, 아이튠즈에서도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1위를 달성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연기 호흡을 맞춘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3300만 뷰(30일 기준)를 넘겼고, 유튜브 월드와이드 1위와 글로벌 데일리 톱 뮤직비디오 차트 1위, 애플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이유는 ‘2024 아이유 H.E.R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해 화력을 더한다. 오는 3월 2일 서울 KSPO 돔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영국, 독일, 미국 등 각국의 여러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지난 25일 진행된 서울 공연의 팬클럽 선예매에서 4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면서 벌써 그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아이유(왼쪽)와 박보검. 넷플릭스

더불어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역시 30일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해 글로벌 상승세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만남, 그리고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와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한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해 촬영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을 제목으로 내세운 만큼,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애순이(아이유)와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다. ‘나의 아저씨’로 연기 호평을 받았던 아이유가 김 PD와 재회해 ‘요망진 반항아’라는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1년간의 촬영을 마치고 공개만을 기다리던 가운데,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편성을 공식화 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미정이나, 주인공인 아이유가 연초부터 흥행 가도에 올라서면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