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이따가”라더니... 40분 뒤 돌아온 이정후의 사연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서울 시내 횟집을 방문했다가 사인 요청에도 가게를 떠난 뒤 40분 뒤에 다시 돌아온 사연은 무엇일까.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키움 갤러리에 올라온 이정후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사연은 한 횟집을 방문한 이정후가 사인을 해줬다는 얘기를 횟집 사장에게 직접 들었다는 A씨가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이정후가 횟집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도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키움 히어로즈 팬들과 모임을 위해 횟집을 찾았다가 횟집에서 이정후의 사진을 발견했다. 당시 횟집 사장은 A씨에게 이정후가 방문한 당시 일화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한다.
횟집 사장은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이정후에게 사인을 요청했는데, 이정후는 “이따가 해주겠다”며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40분쯤이 지나 친구들을 집에 보낸 후 이정후가 다시 가게로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이정후는 사장에게 “야구를 하다 그만둔 친구들이어서 친구들 앞에서 사인을 해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려가 깊네, 존경한다” “40분 뒤 가게로 다시 온 것도 대단한데 친구들까지 헤아리는 마음은 더 대단하다” “이정후는 완전체다. 구설수도 없고 실력도 진짜고 얼굴도 잘생겼다” “레전드 아버지가 레전드가 될 아들을 잘 키웠다” “일본에는 오타니, 한국에는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는 더 잘됐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성공하길, 늘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50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에 데뷔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다. 이정후가 2024시즌부터 2027시즌까지 4년을 뛰면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새 행선지를 찾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달 1일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다. 이정후는 미국 도착 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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