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하남 출마 선언…"안철수, 열심히 해보라 격려"

"분구되면 하남을 출마…주로 신도시"
"하남 서울 편입, 밀어붙일 상황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30일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 하남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발전을 해본 사람이 하남 발전을 해낼 수 있다"며 "오세훈 시장과 원팀으로 행정을 배우고, 서울을 어떻게 운영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첫번째 일성으로 미사 경정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미사 아일랜드를 한국 최고의 문화산업 중심지로 환골탈태 시키고, 서울의 문화관광시설과 연계된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출퇴근 시간마다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 겪는 교통 인프라나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과밀학급 등 부족한 교육 여건을 구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 편입 등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의원과 소통이 있었냔 질문에 "일단 수시로 (안 의원 측에) 갔다"며 "제가 '어느 지역에 가서 출마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안 의원께서는 다양한 선거에 출마하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 선거 선배로서 조언과 조력의 말씀 많이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받았고, 나중에 개소식이나 지원유세 할 때 여러 번 오시겠다는 지원 유세 쿠폰을 많이 받아놨다"고 전했다.

하남이 갑과 을로 분구될 경우 어디로 출마하는지 묻는 질문엔 "애초부터 목표가 을 지역"이라며 "주로 강변 미사 신도시다. 주로 70%가 서울에서 이주한 분들"이라고 답했다.

공천 경쟁에 대해선 "하남시가 사실상 여러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영토였다. 그러나 지난선거 때 아쉽게 패배했기 떄문에 고토를 회복해야 될 임무가 제게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선 "지역 단체장들은 예산 집행의 문제가 있고 사업을 현재 진행하는 부분들이 또 있다. 그래서 서울과의 편입 문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좀더 내실 있고 시민들한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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