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더 강력한 국가보안법 제정…간첩활동·내란 포괄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1. 30.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정부가 간첩활동과 내란 등의 행위를 단속하는 새로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홍콩 명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보 수호 조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존 리 행정장관, 홍콩판 국가보안법 의견수렴 진행
중국 요구로 2020년 법안보다 강화된 보안법 제정
존 리(가운데)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 정부 관리들이 30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공공협의를 이날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간첩활동과 내란 등의 행위를 단속하는 새로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홍콩 명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보 수호 조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함께한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해당 법이 반역, 내란, 선동, 간첩활동, 외세개입, 국가기밀 절도, 컴퓨터·전자시스템을 활용한 국가안보 위협 행위 등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리 장관은 서방 국가의 공격과 내부의 폭력 등을 홍콩이 직면한 안보 위험으로 꼽으며 "위험은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 입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해당 법을 위반한 피고인이 중국 본토로 송환돼 재판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홍콩에서의 활동을 다루는 법이기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 재판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입법하려는 새 국가보안법은 기존의 홍콩국가보안법과는 별개의 법안이다. 홍콩 반정부 시위 이후 2020년 6월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의회 대신 제정한 법안이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 위반자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후 중국은 홍콩 기본법(홍콩 미니헌법) 23조에 따른 별도의 홍콩판 국가보안법 제정을 홍콩 당국에 요구해왔고, 리 장관을 필두로 이번에 해당 법 제정에 나선 것.

로이터통신은 새 국가보안법에 대해 "일부 법학자들은 해당 법이 2020년 만들어진 법의 모호한 표현을 다듬고 선동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