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조국 탄원서 낸 차범근에 전여옥 발끈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4. 1.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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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차두리는 차범근 선수의 아들로 상당히 성공한 축구선수"라며 "'가짜 표창장'이나 '오픈북 테스트 부모 참전'과 다르지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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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차두리는 차범근 선수의 아들로 상당히 성공한 축구선수”라며 “‘가짜 표창장’이나 ‘오픈북 테스트 부모 참전’과 다르지요”라고 썼다.

차 전 감독은 앞서 조국 전 장관을 대리한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서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는 개인적 인연이 없다고 밝혔다. 탄원서를 제출한 이유에 관해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 본인을 포함해 가족들도 힘든 상황에 내몰렸던 경험이 있어 자식들만큼은 고통받지 않았으면 하는 취지라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차두리 선수 대신 차범근씨가 대신 볼을 찼나요, 아니면 ‘허위경력서’를 만들어줬나요”라며 “차두리 선수가 있지도 않은 구단에 있었던 것처럼 잘 아는 구단주에게 ‘가짜 제적증명’이라도 뗀 적이 있었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차 전 감독이) 어떠한 정치 성향을 갖는 것(은) 본인 자유, 탄원서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는 겁니다”라며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이념이 더 중요하지 않다면 말입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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