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립·은둔 청소년 돕는 상담·학습 지원
경남도는 정서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청소년을 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 청소년지원재단과 여성가족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올해 총사업비 4억2000만 원을 투입한다.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사업은 고립·은둔으로 인한 정서적·교육적 한계를 완화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립·은둔 청소년(9~19세)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사가 가정을 방문해 청소년의 상담·학습을 지원하고 멘토링·가족상담·습관관리 등으로 회복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상담 이후에도 사후관리와 자립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경남도는 도내 고립·은둔 청소년에게 중장기적 지원방안 마련 또는 성인기 지원체계 연결을 위하여 실태조사, 전문가 양성 등의 네트워크 구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청소년지원재단은 전담인력 9명이 대상자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청소년기에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되면 만성적 은둔 상태로 발전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고, 사회적 문제로까지 커질 수 있다.
경남도는 2023년말 기준 관내 고립·은둔 청소년은 15~24세 청소년 31만1075명 중 6128명(1.97%)으로 추정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전국적으로 은둔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청소년 지원 서비스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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