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절반 이상 "연봉 깎여도 주 4일제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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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이모(20) 씨는 "근무시간이 크게 길어지는 게 아니라면 연봉을 삭감해도 주 4일제에 찬성한다"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대 정모 씨는 "기본적으로 주 4일제에 찬성하지만 생산성이 유지될 지 모르겠다"며 "연봉을 얼마나 삭감할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하루 비율이 그대로 삭감된다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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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깎이면 반대" 47%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이모(20) 씨는 "근무시간이 크게 길어지는 게 아니라면 연봉을 삭감해도 주 4일제에 찬성한다"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대 정모 씨는 "기본적으로 주 4일제에 찬성하지만 생산성이 유지될 지 모르겠다"며 "연봉을 얼마나 삭감할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하루 비율이 그대로 삭감된다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이른바 'Z세대'는 주 4일제 근무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봉 삭감을 전제로 한 주 4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30일 취업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Z세대 구직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주 4일제 도입으로 연봉이 삭감돼도 괜찮다'고 답했다. '괜찮지 않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연봉이 삭감돼도 괜찮다'고 답한 이들의 51%는 허용할 수 있는 연봉 삭감 정도를 '5% 미만'이라고 했다. ‘5~10%’(31%), '10~15%'(13%), '15~20%'(3%), '20% 이상'(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0%는 주 4일제가 도입될 경우 '희망 요일에 개별적으로 쉬고 싶다'고 답했다. ‘전 직원 같은 날 쉬고 싶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주 4일제 근무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최근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주 4일제를 전면 또는 부분 시행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근로시간 단축 없이 일하는 날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하거나, 격주로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입장에서 생산성 유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캐치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 4일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성 하락·야근이나 휴일 출근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효율화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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