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 현대제철 영업익 50%↓…고부가 車강판 집중(종합)

한재준 기자 2024. 1. 30.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1% 감소한 80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소재에 역량을 집중해 제품 가격이나 원재료 가격 변동폭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3개년 정도의 배당 정책을 수립해 시장에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26조, 영업익 0.8조…4분기는 적자 전환
"자동차 강판 글로벌 비중 21%로 확대 계획"…중기 배당정책 실시
(현대제철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1% 감소한 80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25조9148억원이다.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로 봉형강(철근 및 각종 형강)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제품 가격 하락, 전기요금 인상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56.7% 감소한 4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22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황이 악화한 가운데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제품 가격은 약세를 보이면서 마진이 축소된 영향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세 달 중 두 달이 낮은 시세를 적용받았다"며 "재고평가와 임금성 비용 등 일시적 비용이 25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량에서 글로벌 판매 비중을 2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흥국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와 주요 완성차 기업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소재에 역량을 집중해 제품 가격이나 원재료 가격 변동폭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 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린다는 목표다.

봉형강 제품 신규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 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 구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 정부 주도 철도 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경영 방침으로 정한 현대제철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프리멜팅(Pre-melting) 전기로 투자를 진행한다. 프리멜팅 전기로는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이와 함께 현대제출의 전기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체게인 '신(新) 전기로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소재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중기 배당정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3개년 정도의 배당 정책을 수립해 시장에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