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제철 “원가 압박 부담 여전…고부가가치 제품 집중한다”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철강 시황이 둔화세를 지속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소폭 반등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시황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저성장 단계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연중으로 보면 상반기 상저, 그리고 이후 반등해서 하반기에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서 전동화와 에너지 소재 분야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철강 시황이 둔화세를 지속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소폭 반등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한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30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2023년 대비 개선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이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5조 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 56.7% 감소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가격변동을 막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저희의 장점은 자동차그룹과의 연계다. 자동차용 강판과 소재 쪽에 역량 집중해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철광석, 석탄 가격 인상에 대한 원가 압박은 사실이다”라며 “최근에 한국전력공사(한전) 적자 운용 개선을 위해 전력비 상승도 있었고 가공비도 큰 부담이다. 원자재 상승분 외에 가공비 부분 증가분도 판가에 반영하는 쪽으로 자동차 강판 관련 합리적인 가격수준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 시황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저성장 단계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연중으로 보면 상반기 상저, 그리고 이후 반등해서 하반기에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 중국산 제품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으며, 엔저 효과로 가격이 내려간 일본산 제품의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철광석 가격은 점점 내려갈 것으로 봤다. 회사는 “철광석은 지난해보다 올해 2.1% 정도 공급량이 늘었다”라며 “전체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철광석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전체적으로 중국의 철강 시장이 국내와 전체적인 철강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중국의 상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축과 관련한 경기 부양 정책을 내고는 있으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건설 투자 부진에 대한 대응책으로 올해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이 지난해 대비 5.3% 증가한 점이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집중해서 투자하겠다는 건설 시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시황 반전 및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보다 형강 적용 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물량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탄소중립 확대 분위기를 맞아 에너지용 후판 공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서 전동화와 에너지 소재 분야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