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女골프 ‘세계1위 전쟁’ … 코다 0.22점 차 2위, 리디아 고는 고진영·김효주 비집고 7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4. 1.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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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올해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12위까지 떨어졌던 리디아 고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9위로 올라섰고 이어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으로 선전하면서 이번 주 7위로 2계단을 다시 뛰었다.

옛 세계 1위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가 쏘아 올린 불화살이 전례 없이 뜨거운 세계랭킹 1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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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사진 AFP연합뉴스>
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올해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8위에 그쳤고 이어진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그의 랭킹 포인트는 1월 첫 주 8.15점에서 30일 발표된 1월 마지막 주 7.64점으로 떨어졌다.

릴리아 부가 부진한 사이 1월 첫 주 5위였던 넬리 코다(미국)가 2위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코다는 올 초 6.36점으로 시작해 현재 7.42점으로 포인트가 높아졌다. 두 선수 점수 차이도 1.79점에서 0.22점으로 줄어들었다. 다음 대회가 내달 22일로 이어지지만 그 사이에 두 선수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리디아 고. <사진 AFP연합뉴스>
올 시즌 세계 여자골프 1위 싸움이 지난해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분위기다. 작년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선수는 무려 5명이나 된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부와 코다를 비롯해 고진영,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그리고 인뤄닝(중국)까지 세계 1위 자리를 맛봤다.

올해 다시 ‘전쟁 같은’ 세계 1위 경쟁을 예고한 주인공은 코다 보다는 리디아 고가 먼저다.

세계랭킹 12위까지 떨어졌던 리디아 고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9위로 올라섰고 이어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으로 선전하면서 이번 주 7위로 2계단을 다시 뛰었다.

김효주. <사진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7위로 올라오면서 지난주 7위였던 김효주가 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리디아 고가 6위 고진영과 8위 김효주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지만 세 선수 간 점수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올 초 4.26점으로 시작한 리디아 고는 현재 5.25점으로 올라섰다. 아직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는 고진영이 5.63점, 김효주가 5.04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도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면서 날카롭게 샷을 갈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 무대가 춘추전국 상황이란 사실은 점수 간격이 헐겁지 않고 촘촘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디아 고(왼쪽)와 고진영. <사진 AFP연합뉴스>
현재 세계랭킹 10위는 4.77점의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데, 1위 릴리아 부와의 점수 차이는 2.87점에 불과하다.

이번 주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오른 선수 중에 아직 세계 1위 자리를 맛보지 못한 선수는 4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5위 이민지, 8위 김효주, 9위 찰리 헐(잉글랜드)까지 4명이다.

이들 4명은 올해 내로 모두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국내 골프 팬은 작년 평균타수 2위에 올랐던 김효주의 세계 1위 등극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김효주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5년 4위였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세계 1위 등극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선수다. 2022년에도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세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으나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옛 세계 1위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가 쏘아 올린 불화살이 전례 없이 뜨거운 세계랭킹 1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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