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서 주연으로…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총선 출마 3인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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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후보 다수가 뱃지를 달면서 다가오는 4월 선거에서도 이들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홈페이지 주요 약력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한 결과 부산지역 보좌관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2명, 예비후보는 3명이다.
권오을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20여년 간의 국회 경력을 가지고 부산 연제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창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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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해도는 장점, 소통과 차별화 필요”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1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후보 다수가 뱃지를 달면서 다가오는 4월 선거에서도 이들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회 경험은 플러스 요인"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간접 경험만으로 충분할까라는 회의론도 감지된다.
국회 홈페이지 주요 약력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한 결과 부산지역 보좌관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2명, 예비후보는 3명이다. 약력 미기재 등으로 분석에 포함되지 않은 의원과 후보들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권오을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20여년 간의 국회 경력을 가지고 부산 연제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창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시민이 공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완성형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단 한마디의 말씀이라도 함께 의견을 나누며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경력을 바탕으로 업무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시민의 마음을 모아 발전된 연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으로 부산진갑을 떠났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더 단단해져서 돌아와 출사표를 던진다는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한때 정의화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국회에 몸담았다. 그는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실장 등 입법부의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국회 업무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면서 "동시에 행정부 경험도 있어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에서도 보좌관 출신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젊은 패기'를 강조하며 3선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사상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 후보는 지난해 출마 기자회견에서 "법과 현실이 정반대로 흘러가는 정치의 암흑기에서 젊고 능력있는 새로운 인물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와 정책이 국민의 삶에 버팀목이 돼야 한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와 정치인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회 경력'을 가진 예비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어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대 총선 보좌관 출신 당선자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과 3선을 넘보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이진복 전 의원과 서석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회 업무의 이해도가 높은 것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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