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잡음…한동훈 겨냥 "유명 스타감독, 기존 멤버들 배제해"

신윤하 기자 2024. 1.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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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상대팀 저격수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팀으로 들어와 반칙과 특권의 아이콘이 되어 우리팀의 대표선수로 옹위하는 과정으로 전락하고 있는 이번 경선에 대해 저는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장은 바삐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과연 그 팀이 건강한 팀인가"라며 "인의 장막에 둘러쌓인 유명 스타 출신 감독의 묵인 하에 상대편 팀에서 우리팀의 저격수로 활동해온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인재영입이라는 미명하에 트레이드 되어 갑자기 주전으로 나가게 된다면, 팀의 화합은 깨지고 그동안의 헌신은 내팽겨채진 채 팀은 제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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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영입 시대전환 조정훈 마포갑 출마에
"상대팀 저격수가 우리팀 대표 선수로 옹위"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자영업자·소상공인 생계 회복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상대팀 저격수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팀으로 들어와 반칙과 특권의 아이콘이 되어 우리팀의 대표선수로 옹위하는 과정으로 전락하고 있는 이번 경선에 대해 저는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대전환 흡수합당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조정훈 의원을 겨냥하며 공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해왔던 역사와 동지가 외면당한 채,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고, 나아가 아예 반대편에서 이를 부정하던 사람들이 들어와 호가호위를 하는 모습은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이 언급한 '굴러들어온 돌'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조정훈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전환 소속이던 조 의원은 지난해 흡수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고,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그 누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그 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업의 과정에 함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으며 핵분열속의 새로운 가치 주장과 권력 추구가 과연 제대로 평가 받을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동지들에 대한 공적 책임감과 집합체의 동질감을 훼손시키고 하차 시키는 것이 미래를 향한 개혁에서 합당한 명분이 될만큼 겸손한가. 그렇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집단을 애정하는 소위 올드 멤버들의 근본적인 저항이 일어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 하나에 매진하는 경기에서 어느날 갑자기 유명스타 출신이 와서 새로운 멤버를 우선하고 기존에 헌신했던 멤버들을 배제한다면 당장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들이 한순간에 무시당하고 폄훼되어도 당장은 낙오자가 될수는 없기에 그저 묵묵히 그 깃발 뒤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눈앞의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당장은 바삐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과연 그 팀이 건강한 팀인가"라며 "인의 장막에 둘러쌓인 유명 스타 출신 감독의 묵인 하에 상대편 팀에서 우리팀의 저격수로 활동해온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인재영입이라는 미명하에 트레이드 되어 갑자기 주전으로 나가게 된다면, 팀의 화합은 깨지고 그동안의 헌신은 내팽겨채진 채 팀은 제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의 우리당 후보를 내 일 같이 도우며 함께하고 수년간 지역을 지켜온 사람들이 최소한의 제대로 된 경선과정도 밟지 못하고 새롭게 임명된 감독이 해설까지 겸하며 아니, 나아가 운동장 자체를 뒤집는 상황이라면 그 팀은 목표했던 성적도 내지 못하고 와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팀에 들어오기도 전에 아무꺼리낌 없이 운동장을 미리 누비며 자신을 홍보하던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팀에 들어와 특권층 누구를 호가호위하고, 일사불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묵묵히 밭을 갈아왔던 선수들을 밀어내는 현실이 반복되어서는 원팀은 커녕 서로간의 분열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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