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정 칼날 지속…작년 中서 징계받은 공무원 11만명

정은지 특파원 2024. 1.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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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약 11만명의 공산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중국 반부패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산당은 당의 8가지 공직자 행동 정신을 위반한 사례 10만7547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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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공직자 행동 정신 위반 사례 적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신년사를 펼치고 있다. 2023.12.3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지난해 중국에서 약 11만명의 공산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중국 반부패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산당은 당의 8가지 공직자 행동 정신을 위반한 사례 10만7547건을 적발했다. 8가지 공직자 행동 규범은 2012년 시진핑 주석 취임 직후 마련됐는데, 여기에는 공산당 기풍을 해치는 관료주의, 형식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적발된 건으로 경고를 받은 사람은 15만3000여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당의 기율에 따라 처분을 받은 사람은 10만8695명으로 나타났다. SCMP는 징계를 받은 공산당 공무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약 4만1000명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기율위 측은 시 주석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 보호 정책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SCMP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한해에만 45명의 고위 공직자가 부패 조사로 낙마 한 것을 거론하며 2022년 10월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이 반부패 척결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율위원회는 해당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춘제(음력설)이 다가오면서 각급 감독기관은 명절 전 교육과 주의를 강화해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고 당원과 간부를 교육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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