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지난해 영업익 3883억…전년比 157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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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10억원, 영업이익 3883억43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11.8% 증가한 1조605억원, 영업이익은 710.6% 늘어난 1494억6800만원이다.
지난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기존 600만본에서 1250만본으로 캐파(생산 능력)를 늘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 거점 8곳을 확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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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증설로 생산력도 갖춰
올해 고인치·EV용 공략해 수익 강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10억원, 영업이익 3883억43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3.5%, 1578.5% 각각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706억5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금호타이어가 꼽은 매출 성장 요인은 늘어난 판매 수량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 성장에 따라 가동률이 늘고, 원재료비와 선임비가 하락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지난해 연간 글로벌 합계 생산량이 15% 성장했고 미국, 유럽 등 고수익시장 판매가 확대해 전반적인 이익규모 개선세가 지속했다”며 “또한 2022~2023년 단가 인상에 따른 안정적 수익 기반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도 이같은 호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가 세운 올해 매출액 목표는 4조56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대비 12.8%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과 전기차용(EV) 타이어 판매에 몰두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가는 전략이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목표는 42%, EV 타이어 판매 비중은 16%로 각각 세웠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생산 능력 역시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기존 600만본에서 1250만본으로 캐파(생산 능력)를 늘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 거점 8곳을 확보키로 했다. 중국 공장을 부분 증설하고 중장기 해외 공장 신설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총 6200만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최대 시장인 북미 대응이 가능한 저원가 동남아시아 생산기지의 생산능력 극대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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