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건설경기 하락·원자재價 상승에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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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등 전방산업의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직전해의 절반 수준인 8073억원에 머물렀다.
이날 진행된 현대제철의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회사 측은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 가격 하락, 철강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가공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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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 하락으로 실적 반토막
“수익성 중심 사업기반 확충할 것”
30일 현대제철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은 50.1%감소한 80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496억원을 보이며 직전해보다 5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하면서 이익 부문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 지난 4분기 2992억원의 영업적자를, 2817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현대제철의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회사 측은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 가격 하락, 철강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가공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저PBR 종목을 두고 주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주주환원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현대제철의 최근 PBR은 0.23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은 “중기 3개년 배당정책 수립해서 시장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회사의 미래 경쟁력 위한 투자와 재무안전성 균형을 잘 이루는 방향에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PJT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을 위해 프리멜팅 전기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프리멜팅 전기로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함으로써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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